SKYG project

비가 옵니다.... 비가와서... 감사합니다....... 본문

긁적긁적

비가 옵니다.... 비가와서... 감사합니다.......

은시회 2008. 6. 3. 10: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옵니다.

비가 와서 참 감사합니다.



... 시위가 일찍 끝났다는 기사를 접해봅니다...



한달간... 얼마나 지쳤을까요?


... 시위대는.... 시위대 나름데로...  그 지쳐감에 희생이되었고...

군복무를 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은.. 갖은 모욕과 긴장 속에..

자는 둥 마는 둥 하루하루를 그렇게 30일이나 버텼을 텐데...


이 비 속에.. 오늘 시위....일찍 마쳤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그래서, 짜증도 나고, 서로 서로가... 나와 다름이 아닌 우리임을 아는데도..

.. 그 짜증 때문에 그 지쳐가는 약한 나의 모습 때문에.. 서로 그렇게 때리고 헐띁었나 봅니다....


.... 분명.. 잘못을 따지자면 할 말들이 있겠죠..

하지만, 어쩌겠습니다.

결국.. 방패를 들고 있는 이도 우리의 형이요 오빠요 동생이요 아들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이들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 앞에 충성한 절은이요...

소중한 이를  군대로 보낸 저들의 부모요, 선배요, 동생이요, 애인일텐데.....


그만큼................. 그렇게...... 까지나....

우리 많이 지쳤나 봅니다...


그래서


이 비 속에..

하루라도 평안히 편안히...  이 밤을 보낼 수 있게된 이 비에.. 감사함이 듭니다.....






p.s.

........................ 수 많은.. 글들 가운데.....

.... 그저 안타까움 뿐이었습니다.

...... 방패 앞에 구둣발 앞에 쓰러져가는 사람들...

그리고, 지친 가운데.. 몇만명의 시위대를 막아야 하는 지쳐있는 20대 젊은이들..

........ 그리고 그 앞에서.. 내 아들의 안위에 피켓을 든 부모님들.....

또한 피흘리는 한 아이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치료의 땀방울을 흘리는 의사 선생님...



.... 수 많은 생각들을 했고, 하고 싶은 말도 많습니다.

정말 죄송한건,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발생한 현상이기에...

흥미 있게 내용들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이 밤.

....... 또 하나의 주장보단.... 우리 라는 단어로...

기도해주는 손이 더 필요함을 느낍니다....


..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Comments